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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연대 문과·경희대 이과 어디갈까요"..통합형 수능 뚜껑 열어보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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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
댓글 0건 조회 3,870회 작성일 23-08-16 15:0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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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과생인데 연세대 교육학과와 경희대 전자공학과에 합격했습니다. 그런데 어느 대학에 등록할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. 저는 이과라서 경희대가 끌렸는데, 어른들은 연대를 가라고 하시더라고요. 어디가 더 나은 선택일까요"

2022학년도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 발표가 8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올해 이과에서 문과 교차지원시 상향 지원해 합격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. 교육부가 "문·이과 유불리 없을 것"이라고 자신하던 첫 문·이과 통합형 수능에서 명백한 유불리가 확인된 셈이다.

8일 종로학원이 올해 정시 합격 사례를 분석한 결과 국어·수학·과학탐구 277점(백분위 합산)을 받아 건국대 화학·홍익대 실내건축에 갈 수 있는 이과생이 문과로 교차지원해 연세대 중어중문학과에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.

이과에서 문과로 교차지원할 경우 수도권 상위권 대학까지 합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. 숭실대 건축, 서울과기대 화공생명공학에 합격한 학생(269.5점)은 연세대 국문과로 진학이 가능했다. 또 이과로는 서울시립대 컴퓨터과학부, 건국대 스마트ICT융합공학 수준의 수험생(282.5점)은 고려대 통계학과에 합격했다.

교차지원을 활용하면 비수도권 대학 점수로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이 가능해지기도 한다. △목포해양대 항해학부→인하대 정치외교(244.5점), 인하대 영문학과(219.0점) △순천향대 전자공→가천대 경영학부(210.5점) 등 사례가 나타났다.

이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'문·이과 통합형 수능'이 있다.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은 '공통과목+선택과목' 체계로 바뀌었다.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수학Ⅰ·Ⅱ를 공통으로 치르고 '미적분', '기하', '확률과통계'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.

선택 과목 간 난이도에 따라 점수 보정이 실시되지만, 이과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. 실제 2022학년도 수능에서 선택과목으로 '확률과 통계'를 선택한 문과생이 만점을 받을 경우 표준점수가 144점이지만, '미적분'에 응시한 이과생은 147점을 받는다. 같은 만점이어도 이과가 더 유리한 셈이다.

http://naver.me/5zv7banv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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